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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급 메이크업 아티스트  

13살 누나의 프롬 파티에 온 집안이 떠들썩한 가운데 망한 화장을 부여잡고 울고있던 누나의 화장을 고쳐줬던 사소한 행동이 불씨가 되었다.

그 길로 누나는 고교 역사상 최다득표 프롬 퀸으로 선정되었고 지역 신문의 인터뷰에서 화장해준 사람, 동생의 이름이 나오게 되면서 온 동네에 이름이 퍼졌다. 이미 프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손재주와 실력 덕분에 동네 사람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게 되었다.

13살짜리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소문은 기삿거리로 쓰기에 좋아 유명 잡지에 수차례 게시되는 등 1년동안 많은 미디어의 노출이 이뤄졌다. 당시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이던 사라 피타의 전속 지원 계약이 체결되면서 더욱 이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보통 유명 연예인의 화보 사진이 말할 바 없이 아름답게 찍혔다 혹은 평소 악랄하기로 유명한 모 기업 사장이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거나 대통령 후보가 선거 운동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를 할 때 메이크업을 담당한 사람을 찾아보면 죄다 로즈 아바신의 이름이 빠짐없이 올라가 있었다. 모든 사람은 예뻐질 수 있다는 자신의 슬로건에 맞춰서 정말 모든 사람을 훨씬 아릅답게 만들어줄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17살이 되던 해까지 순조롭게 경력을 쌓아가던 도중 갑자기 잠적했다 1년 반정도 뒤에 나타났다. 한동안 가쉽지에서 이유를 물으러 돌아다녔지만 그저 자신의 메이크업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사라 피타와 함께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경력에 빈 시간이 있지만 누구와 비교해보아도 독보적인 실력과 유명인과 정치계 고위급 인사들의 메이크업 전속 담당, 유명 메이크업 잡지의 노출도 등을 따져보았을 때 로즈 아바신만한 인물이 없었기 때문에 작년 초세계급의 칭호를 받게 되었다.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받은 강요 때문인지 혹은 원래부터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났는지 이제는 분간조차 가지 않는다. 보통 강박이나 트라우마를 고치기 위해선 원인을 확실하게 해야한다곤 하지만 로즈 아바신은 미에 집착하고 있는 자신이 싫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일단 원만하게 지내기 위한 관계 형성을 위해서 대놓고 못생겼어, 예쁘지 않아! 라고 말하고 다니지는 않지만 바꾸어줄 기회가 생긴다면 거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환영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성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가끔 자기 기준으로 아주 심각한 상대를 만나게 된다면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서 꾸며두곤 하는데 그게 먹히지 않는다면 약간 불안해진다. 약간.

 

난 별로 아름다운 존재가 아니야

ㄴ그렇게 겉으로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속으로도 아름다운게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그다지 예쁘다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더욱 자기관리에 힘쓰고 겉모습을 꾸미는 데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망가진 자존감은 그렇게 쉽게 돌아오지 않는 법이다. 그렇게 자신을 옥죄다보니 묘하게 결벽증과 비슷한 증세가 생겼다. 항상 깨끗하고 기분좋은 향기가 날 것, 얼굴은 화사하고 기분좋은 표정을 띄고있을 것, 앉아있어도 서있어도 항상 예뻐보이는 모습으로 있을 것. 자가검열을 이루다 보니 겉으로는 인형마냥 긍정적인 감정밖에 표현하지 못하게 됐다.

등 아랫쪽 골반의 뼈가 위치한 부분에 꽤 큰 흉터가 자리잡고 있다. 항상 하이웨스트나 긴 셔츠를 입어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아버지에게 반항하다 생긴 상처로, 경찰에 신고하면 가정폭력으로 체포될 수 있을 정도로 심한 상처였지만 어머니의 만류와 더이상 자신에게 간섭하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약속과 함께 함구했다. 척추와 골반에 걸쳐 강한 충격이 주어진 상처라 약간의 디스크와 골반 뒤틀림이 생겼다. 지금까지도 주기적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날씨가 궂은 날엔 허리에 격통이 찾아온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마약성 진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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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 : 

MND : 

이사항

RELATIONSHIP

모두 눈이 멀어버릴 정도로 아름다웠어.

STATUS

지품

거사

아버지는 블라디미르 마카르 아바신으로 꽤 오랜시간동안 군대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해온 군인 가문의 장남이다.

어머니는 샬롯 해로우로 미국 다운타운 출생의 아버지의 집안을 봤을 때 생각하면 아무것도 없거나 더럽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어려운 집안이었다.

누나는 릴리 블라디미르 아바신으로 로즈 아바신이 거부한 군인의 길을 대신 걸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았다.

 

어머니의 장점은 얼굴밖에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더이상 좋은 사람을 잡아봤자 별 소용이 없다는걸 깨달은 아버지는 보여주기 용으로 아름다운 샬롯 해로우를 선택했다. 아바신 집안에서 요구한 조건들만 충족하면 굉장히 살기 편안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샬롯과 블라디미르는 사랑 없는 결혼을 하게 됐다. 상당히 구시대적인 사상을 갖추고 있었던 집안 탓에 장남을 낳기 위해서 1녀 1남의 가정을 꾸렸지만 그닥 순탄하지 못했다.

누나는 그럭저럭 성정이 맞아 잘 적응한 듯 보였지만 엄마를 쏙 빼닮은 로즈는 도통 아버지와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에게 공감하기 힘들었다. 

자신은 어머니와 함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그걸 용납하지 못했다. 블라디미르가 살아왔던 인생을 로즈에게도 강요했고 그 사이에서 샬롯과 싸우는 과정은 로즈에게 공포와 학대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결과적으로는 재능을 찾아내준 사라 피타 덕분에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금전적 지원은 샬롯이 따라붙는다는 조건 하에서였지만 샬롯은 상당히 관대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생활하는데에 불편함은 없었다.

17살이 되던 해에 집안으로 한번 돌아오라는 권고에 불복종하긴 힘들었다. 아무래도 후반에는 자신이 벌어서 자금을 충당했지만 초반에 발생했던 지출을 빌미삼아 협박하는 탓이었다. 제대로 연을 끊겠다 마음을 다잡고 들어간 집안에서 된통 싸워 골반에 큰 상처를 입고 아버지에게 원하는 대로 살으라는 확답을 들었다. 

 

재활기간동안은 샬롯과 릴리, 사라와만 연락하고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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